석전대제_釋奠大祭

DaeguHyanggyo !

1. 釋奠大祭(석전대제)

1)釋奠의 意義(석전의 의의)

  • 석전대제는 성균관과 향교의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과 선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유교적 제사의식의 본보기이며 규모가 가장 큰 제사로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었다. 석전대제에는 문묘제례악과 팔일무, 제관이 입는 전통적인 의상과 고전적 의식절차가 모두 화려하고 장중해 종합예술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일하게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 ※팔일무는 8명이 8줄(64명)로 서서 추는 춤, 제후는 육일무(36명.

    2)釋奠의 由來(석전의 유래)

    • 석전(釋奠)은 선성 선사의 사당에 올리는 제례를 말한다. 선성(先聖)이란 주대에는 요, 순, 우, 탕, 문왕, 무왕, 주공(堯, 舜, 禹, 湯, 文王, 武王, 周公)을 말하며, 선사(先師)란 앞서간 전대의 훌륭했던 스승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漢)나라 이후 유교를 국교로 받아들이게 되자 공자를 점차 선성선사의 자리로 올려 문묘의 주향으로 모시는 동시에 석전으로 우러르는 관계가 정착되었다. 후한 명제(後漢 明帝)는 주공(周公)을 선성, 공자를 선사로 삼아 공자의 고택을 찾아가서 석전을 올리기도 했다. 당태종(唐太宗) 정관(貞觀) 4년(628)에는 각주의 현마다 공자묘를 세웠고, 당 현종(唐玄宗) 개원(開元) 27년(738)에 공자를 문선왕(文宣王)으로 추봉하였다. 명나라(明)에 와서 태학의 문묘를 대성전(大成殿)이라 일컬어 석전을 올리는 사당으로 확립되었다. 우리나라에 유교가 전래된 기록은 확실하지 않으나 최초의 태학(太學)을 설립한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으로 이때 석전도 함께 봉행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백제는 국립학교 설립의 기록은 전하지 않으나 오경박사(五經博士) 등의 명칭이 삼국사기에 나오고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한 박사 아직기(阿直岐), 왕인(王仁)의 기록이 있는 것을 보아 국립학교와 같은 기관에서 석전의식을 봉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신라에서는 진덕여왕 2년(648)에 김춘추(金春秋)가 당나라에 건너가 국학을 찾아 석전의 의식을 참관하고 돌아온 후 국학설립을 추진했고, 신문왕 2년에 그 제도가 확립되었다. 성덕왕 16년(717)에는 태감 김수충(金守忠)이 당으로부터 공자와 그 제자 중 학덕이 뛰어난 10인의 철인(哲人) 및 72제자의 영정을 가져와서 국학에 안치했다는 기록이 있어 석전의식이 국학에서 봉행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3)학교(성균관, 향교)에서 석전이 봉행된 이유

    • 先聖先賢에 대한 제사의식인 석전이 예부터 학교에서 봉행되어 내려온 것은 유학의 독특한 聖人觀에 기초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곧 누구든지 배워서 성인이 될 수 있다는 의식이다. 인간은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는 자질을 지니고 태어난다. 이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현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인간의 주체적이고 도덕적 실천능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내 주는 것으로서 유학의 중요한 전통으로 성립되어 장구한 세월에 걸쳐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왔다. 그리고 바로 이 같은 유학의 독특한 성인관으로 인하여 배움의 장소인 학교에서 석전을 봉행하는 의식이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이다. 性理學이 정착된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五禮(五禮 ; 吉, 凶, 賓, 軍, 嘉-冠婚禮)중에서 吉禮편에 속하는 국가적 대사로서 봉행되었는데 당시 인재양성의 유일한 기관이었던 성균관의 문묘에서 봉행되는 석전을 국가적 대사로 규정한 것은 석전이 지니고 있는 교육적 의미에 대한 인식에 바탕한 것이다.

    4)釋奠을 仲春(2월), 仲秋(8월) 上丁日에 봉행하는 이유

    • (1) 봄은 소생하는 절기요, 가을은 성숙하는 절기로 上古 때부터 내려왔다.
    • (2) 丁日을 택한 이유는 정장성취(丁壯成就)의 뜻을 취함이다.(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학업을 이루도록 한 것)

        ① 예기 곡례(禮記曲禮)에 外事는 以剛日(이강일)하고 內事는 以柔日(이유일)이라 하였는데, 유일(柔日의 으뜸일인 乙日이 혐오(嫌惡)스런 날이라고 그 다음 柔日인 丁日을 택하였다.

        ② 역(易)의 산풍고궤(山風蠱卦)에 ‘先甲三日 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중풍손괘(重風巽卦)에 ‘先庚三日 後庚三日 吉’이라는 괘사(卦辭)가 있다. 따라서 先庚三日과 後甲三日이 丁日에 해당하므로 丁日제향을 봉행함. 즉 丁日의 의미는 易의 손괘의 先庚三日, 고괘(蠱卦)의 後甲三日과 관련하여 정녕반복(丁寧反覆)하여 만민을 유(柔)하게 교화하고 이로써 문덕을 빛내려는 것이라 하였다.

    5)釋奠儀式의 節次

    • 釋奠은 오례 중 길례이기 때문에 악과 무가 있다. 음악은 世宗때에 古制에 가깝도록 정비된 아악을 계승하고 있다. 절차에 따른 악곡과 일무를 보면 영신에서는 헌가(軒架)에서 응안지악(凝安之樂)을 연주하며, 일무(佾舞)는 열문지무(列文之舞) 즉 문무를 춘다. 奠幣禮에서는 등가에서 남려궁(南呂宮)의 명안지악(明安之樂)을 연주하고, 열문지무(烈文之舞)를 춘다. 初獻禮에는 문무(文舞)가 물러나고 무무(武舞)가 나올 때 헌가에서 고선궁(姑洗宮)의 서안지악(舒安之樂)을 연주하며, 亞獻과 終獻에서는 헌가에서 고선궁(姑洗宮)의 성안지악(成案之樂)을 연주하고 소무지무(昭舞之舞)를 춘다. 飮福에서는 亞獻, 終獻과 같으며, 일무가 없고, 撤籩豆에서는 등가에서 남려궁의 오안지악(誤安之樂)을 연주하며, 일무는 없다. 송신에서는 헌가에서 송신황종궁(送神黃鍾宮)의 응안지악(凝安之樂)을 연주하며 일무는 없다. 望燎에서는 음악도 연주하지 않고 일무도 추지 않는다. 악기는 八音 즉 金(편종, 특종), 石(편경, 특경), 絲(금슬), 竹(지, 적, 약, 소), 土(훈, 부), 革(절고, 진고, 노고, 노도), 木(축, 어, 박) 등 여덟 가지 재료로 만든 아악기로 연주된다. 따라서 아악을 연주하는 문묘제례에서도 주악을 담당하는 堂上의 登架와 堂下의 軒架의 편성이 아악기만으로 이루어지나, 이 두 악대의 규모와 편성에 포함된 악기의 종류는 시대별로 차이가 있다.

    2. 大邱鄕校의 釋奠大祭

    釋奠大祭儀式의 진행은 홀기에 의해 진행하되 국조오례의(朝鮮初 申叔舟 등이 엮은 國家禮典)를 원형으로 한다.

    1)釋奠大祭 儀式의 進行過程

      • (1)分定

      • 초헌관(初獻官) - 대구광역시장 또는 부시장
      • 아헌관(亞獻官) - 영남대학교에서 추천
      • 종헌관(終獻官), 분헌관(分獻官) - 유림 중에서 추대
      • 그 외 제집사 - 장의(掌議) 중에서 추천
      ※亞獻官을 영남대학교에서 추천하는 이유는 광복 후 농지개혁조치에 따라 대구향교가 보유한 농지의 지가상환증권을 처분한 상환금 一百萬원(當時 米穀 1叺;한가마니 購買價는 1960원)을 영남대학교(당시 대구대학) 재단창설에 기부한 인연으로 아헌관을 영남대학교에서 추천하게 되었다.
      • (2)망첩(望帖)

      • 규격 – 창호지 전지규격(가로 70cm, 세로 100cm
      • 접는 방법 - 오등분(主幅)
      • 내용 - 세로로 적음

      • 釋奠大祭春(秋)享 初獻官
                 望
              大邱廣域市長 0 0 0
              孔紀二千五百七十年 月 日
              大  邱  鄕  校  印
      • (3)망첩전달 방법(望帖 傳達 方法)

      • 의관정제(衣冠整齊)(道袍,儒巾,洋服正裝 도포 유건 양복 정장) 후 자리를 펴고, 상위에 망첩(望帖)을 올려놓고, 상읍 인사 후 전달
      • (4)절차(節次)

      • 대구향교(大邱鄕校)의 釋奠大祭 봉행에는 악무가 없다. 다만 행사 중 문묘제례악이 배경음악으로 은은히 흘러나온다.
      • ① 奉行準備
      • ② 唱笏 ; 執禮가 笏記를 읽어 祭儀를 진행하는 예
      • ③ 奠幣禮 ; 初獻官이 오성위에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예
      • ④ 初獻禮 ; 初獻官이 오성위에 첫 술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예
      • ⑤ 亞獻禮 ; 亞獻官이 오성위에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예
      • ⑥ 終獻禮 ; 終獻官이 오성위에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예
      • ⑦ 分獻禮 ; 分獻官이 동·서종향위에 향을 피우고 술잔을 올리는 예
      • ⑧ 飮福禮 ; 初獻官이 제전에서 음복하는 예
      • ⑨ 望燎禮 ; 축문과 폐백을 불사르고 감소(坎所)에 묻는 예
      • (5)齊戒 儀式

      • 釋奠大祭에 참례하는 제관들은 반드시 산재(散齊) 3日, 치재(致齊) 2日로 5日동안 齊戒한다.
      • ① 산재(散齊) ; 신변 외적인 것을 삼가는 일로, 목욕(沐浴)한 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제계하는 처소에서 기식하되, 술과 마늘 등 향신료를 먹지 아니하고, 문병이나 조문을 하지 않으며, 가무나 혐오스러운 일들을 멀리 한다.
      • ② 치재(致齊) ; 내적인 일을 삼가는 일로, 마음을 오직 제례에 전신하여 근신하고, 제례를 올리는 성현만을 경모하는 자세로 열중하면 보일 듯, 들릴 듯 형적이 나타나는 경지에 까지 이른다고 한다.
      • (6)釋奠大祭 祝文


      • 檀君紀元四千三百五十二年歲己亥二月癸卯朔初五日丁未
            大邱廣域市長 0 0 0 敢昭告于
        大成至聖文宣王 伏以維王 道冠百王 萬世宗師 玆値上丁 精禋是宜
          謹以 牲幣醴齊 粢盛庶品 式陳明薦 以先師 兗國復聖公, 郕國宗聖公
          沂國述聖公 鄒國亞聖公 配享 宋朝二賢 我國十八賢 從 尙

      • ※釋奠 祝文 년호에 단군기원을 사용하는 이유는 광복 후 1949年 전국유림대회에서 그때까지 사용해 오던 중국, 일본, 대한제국의 년호를 폐지하고 대한민국 년호인 단군기원으로 확정함에 따라 단군기원을 사용해 왔으나 대구향교에서는 2020년 상무장의회의 협의를 거쳐 2020년 秋享부터 孔紀를 사용하고 있다.

        (7)釋奠 服飾

        • 관(冠)
        • 대대(大帶)
        • 리(履)
        • 말(襪)
        • 방심곡령(方心曲領)
        • 상(裳)
        • 수(綬)
        • 중단(中單)
        • 홀(笏)
        • 패옥(佩玉)
        • 폐슬(蔽膝)
        • 혁대(革帶)
      • 釋奠 복식에는 금관제복과 유건, 도포가 있다. 금관제복에는 금관, 홀, 수, 중단, 상, 패, 방심곡령, 흑각대, 襪(버선), 履(신), 蔽膝(무릎가리개), 大帶(큰띠), 衣(겉에 입는 옷)이며, 유건 도포에는 유건, 도포, 목화(목이 긴 신발), 사대(도포 끈), 행전 등이다.
      • 大邱鄕校 관복은 품계에 따라 金冠 梁의 수와 제복의 색상과 문양 등이 다르다.
      • 品 階 祭官 分定 金冠梁의數 綬의 配色 綬의 紋樣 參 考
        三品官 初獻官 5 梁 黃,綠,赤,紫(4色) 雲鶴(운학) 大邱鄕校
        四品冠 亞獻官 4 梁
        五品冠 終獻, 分獻, 執禮 3 梁 盤鵰(반조)
        六品冠 廟司, 大祝 2 梁 黃,綠,赤 (3色) 練鵲(연작)
        七品冠 堂下 執禮 2 梁 練鵲(연작)
        八品冠 執事 1 梁 黃,綠 (2色) 鸂鷘(계칙)
        九品冠 1 梁 黃,綠 (2色) 鸂鷘(계칙)

      • ※ 成均館의 경우는 一品官인 初獻官은 7梁, 黃,綠,赤紫,(4色),운학문양이고, 二品官인 亞獻官은 6梁, 三品官인 終獻官은 5梁이며, 수의 색상이나 문양은 초헌관과 같다.
        釋奠大祭는 정숙하고 장엄한 분위기 속에 祭禮樂이 연주되고 일무(佾舞)가 추어지는 종합예술적 성격을 갖추고 있다.

    2) 文廟 拜禮 儀式

      • (1)복장(服裝)

      • 소정의 제복 착용. 일반 참례자는 남자는 도포(道袍)와 유건(儒巾), 여자는 당의(唐衣)와 첩지(帖紙)를 착용한다. 이런 예복을 갖추지 못한 경우에는 평상 정장이나 한복을 착용한다.
      • ※ 帖紙와 牒紙와 敎旨 ; 帖紙는 체지라 하며 왕조 때 관아에서 이례(吏隷)를 고용하던 서면, 곧 사령장. 교지는 四品官이상, 첩지는 五品官이하에게 내리는 사령장
      • 첩지 ; 朝鮮 때 부녀자가 예장할 때 머리위에 꾸미던 장식품
      • (2)位次 秩序(位置序次)

      • ① 남녀 모두 소임을 맡은 사람은 소정의 위치에 서립한다.
      • ② 계하(階下) 위치는 남자는 동정(東庭), 여자는 서정(西庭)에 서립하되 신도(神道)쪽을 상석(上席)으로 북향(北向) 서립한다.
      • ③ 모든 참례자는 文廟에 들어갈 때는 內三門의 東門(오른발 먼저), 나올 때는 西門(왼발 먼저) 나오며, 中正門 出入을 하지 않는다. 또 신도는 밟거나 횡단해서는 아니 된다.
      • (3)揖

      • 읍은 모은다. 즉 취(聚)의 뜻이다. 양손을 마주잡고 마음을 모아 하늘을 생각⦋敬天]하는 절도라 했다. 받들고 포용하는 자세이다.
      • (4)跪

      • 궤는 꿇어앉아 자기를 낮추는 자세이다. 이는 순(順)하는 자세로 氣를 낮추어 땅의 순리에 응한다는 뜻이다.
      • (5)拜

      • 배는 절을 드린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모으고 머리를 조아려 공경의 뜻을 동작으로 나타내는 진중함이 가장 중요하다.
      • (6)叩頭

      • 고두는 머리를 조아리고 이마를 땅에 대어 최고의 경의를 표하는 절로 왕에게만 행한다.
      • (7)拱手

      • 남녀 모두 평상시에 양손을 마주잡아 수평으로 하여 배앞에 둔다. 남자는 왼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한다.
      • (8)揖禮

      • 두 발을 편한 자세로 하여 고개를 숙여 자기 발을 본다. 공수한 손을 얼굴 앞으로 올리며, 굴신자세로 예를 표한 후 손을 내려 원위치로 하면서 몸을 바로 세운다.
      • (8)揖禮

      • 두 발을 편한 자세로 하여 고개를 숙여 자기 발을 본다. 공수한 손을 얼굴 앞으로 올리며, 굴신자세로 예를 표한 후 손을 내려 원위치로 하면서 몸을 바로 세운다.
      • ① 上揖 ; 거수제안(擧手齊眼)-눈높이까지(답례를 하지 않아도 될 높은 어른께나 儀式行事 때).
      • ② 中揖 ; 거수제구(擧手齊口)-입 높이까지(答禮를 해야 하는 어른께 올리는 禮)
      • ③ 下揖 ; 거수제심(擧手齊心)-가슴 높이까지(어른이 아랫사람들의 읍례에 答禮
      • ※ 절로서 禮를 行할 수 없는 상황일 때 남자는 읍례, 여자는 굴신례를 행한다.(屈身禮는 上,中,下가 없고, 허리를 약간 앞으로 굽히면서 예를 표한다.)
      • (9)배례(拜禮)

      • ① 男子 ; 양슬제궤(兩膝齊跪) 후에 一跪 四回 手分按地 叩頭拜한다. - ‘양 무릎을 가지런히 꿇은 뒤에 양손을 나누어 바닥에 짚은 후 네 번 拜, 興을 반복’ 한 후, 平身을 합니다.
      • ② 女子 ; 공수인상견고(拱手引上肩高)하고 부액착수상(俯額着手上)하여 양슬제궤(兩膝齊跪) 후에 상읍굴신(上體屈身)하되 두불지지(頭不至地) 하는 일궤사굴신배(一跪四屈身拜)한다. - 여자는 공수한 손을 어깨 높이로 올려서 이마를 구부려 손등에 대고 양 무릎을 가지런히 꿇은 다음 네 번 윗몸을 앞으로 굽히되 머리는 바닥에 닿지 않게 하고 한 번 무릎을 굻고 네 번 몸을 굽히어 예를 드린다.
      • ※ 남녀 배례는 찬창의 跪에 꿇어앉고, 拜에 굴신고두(屈身叩頭)하고, 興에 직신하고, 평신에 일어선다.
      • (10)文廟拜禮

      • 헌관은 곡사배, 일반 참례자는 직사배, 일반 서원(先賢廟宇)에서는 재배 또는 국궁재배를 행한다.
      • (11)俯伏

      • 양손을 모아 허리를 굽혀 무릎을 꿇고 땅을 짚으며 엎드린다.
      • (12)屈身

      • 몸의 상체를 앞으로 굽힌다.
      • (13)鞠躬

      • 상체를 숙이며 허리를 굽힌다.
      • (14)進退

      • 禮를 행할 장소 앞에 서서 세 발걸음 나아가 궤좌(跪坐)하여 예를 마치면 평신한 후에 세 발걸음 뒤로 물러났다가 돌아서 나온다.
      • (15)文廟出入

      • 동문입하고 서문출하며, 들어갈 때는 오른발을 먼저, 나올 때는 왼발을 먼저 옮긴다.
      • ○습급취족(拾級聚足), 취족합족(聚足合足)-계단을 오를 때 오른발이 먼저 나아가고 왼발을 따라 모으며, 내려올 때는 반대로 한다. 그 이유는 묘역(廟域)은 신위의 영역이므로 생시와 반대로 오른발을 먼저 나아가게 하고 왼발은 뒤에 나간다. 내려올 때는 신위의 영역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나오기 때문에 왼발을 먼저하고 오른발은 뒤에 한다.
      • (16)당상불추(堂上不趨)

      • 월대나 대성전 안에서는 뛰지 않는다.
      • (17)당상접무(堂上接武)

      • 당 내에서 걸을 때는 발자취를 서로 붙게 한다.
      • (18)당하보무(堂下步武)

      • 평지 걸음엔 당당하게 걷는다.
      • (19)집옥불추(執玉不趨)

      • 귀중한 것을 들었을 때에는 뛰지 않는다.
      • (20)수립불궤(授立不跪)

      • 서 있는 사람에게 줄 때는 앉아서 주지 않는다.
      • (21)수좌불립(授坐不立)

      • 앉아 있는 사람에게 줄 때는 서서 주지 않는다.
      • (22)笏

      • 예기에 임금 앞에서 손짓을 해야 할 때 笏을 사용하고, 명령을 받으면 기록하는 수판이다. 처음에는 대나무 조각을 사용하다가 후대에 옥이나 상아로 만들어 四品 大夫 이상은 상아(象牙), 五品 이하는 목재를 썼다.
      • (23)笏記와 唱笏

      • 홀기란 의식의 절차를 차례로 적은 글이다. 唱笏은 홀기를 소리 내어 읽는 것으로 고저장단의 독법에 맞추어 읽어야 한다. 고래로 모든 의례에는 반드시 집례자가 唱笏하여 진행하였는데, 창홀 소리와 내용이 절도에 맞으면 참례자는 물론이고 그 의례 자체의 분위기가 고조되어 장중하게 되었다. 그래서 집례는 예를 잘 아는 덕이 있는 사람(知禮有德者)이 소임을 맡아왔다. 의식의 성불성(成不成)이 집례의 창홀에 의해 좌우되므로 추호의 실수도 용납되지 아니함으로 집례의 책무가 막중한 것이다. 지금도 역시 각종 전통의례에는 집례의 창홀이 중요시 되고 있다.

    3)祭需

    석전제수(釋奠祭需)는 생식(生食)을 원칙으로 한다.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자연상태의 순수한 정성을 상징한다
      • (1)변(籩)에 담는 8가지

      • 榛子(진자) - 개암(잣으로 대용)
      • 菱仁(능인) - 마름(은행으로 대용)
      • 芡仁(검인) - 가시연밥 열매(호두로 대용)
      • 鹿脯(녹포) - 사슴고기 포(쇠고기포로 대용)
      • 栗黃(율황) - 광택 나는 생밤
      • 乾棗(건조) - 마른 대추
      • 魚鱐(어숙) - 말린 물고기(대구포로 대용)
      • 形鹽(형염) - 마른 소금
      • (2)두(豆)에 담는 8가지

      • 芹菹(근저) - 미나리 줄기를 4치 길이로 잘라 붉은 실로 묶어 사용
      • 兔醢(토해) - 토끼 고기를 소금에 저린 것(닭고기로 대용)
      • 筍菹(순저) - 죽순을 4치 크기로 잘라 붉은 실로 묶어 사용(도라지로 대용)
      • 魚醢(어해) - 물고기 젓갈(조기로 대용)
      • 醓醢(탐해) - 쇠고기 국물(생 돼지고기로 대용)
      • 韭菹(구저) - 부추를 4치 길이로 잘라 붉은 실로 묶어 사용
      • 靑菹(청저) - 순무를 4치로 잘라 진설함
      • 鹿醢(녹해) - 사슴고기(생 쇠고기로 대용)
      • (3)보(簠)와 궤(簋)에 담는 2가지

      • 보(簠) - 稻(쌀)와 粱(기장)
      • 궤()簋 - 黍(수수)와 稷(피)
      • (4) 조(俎)에 담는 2가지

      • 대뢰(大牢 생 소머리-主壁)와
      • 소뢰(小牢 생 돼지고기-配享 ; 4聖位)
      • )
      • (5)祭酒 3가지

      • 醴齊 - 初獻官이 올리는 술, 犧罇에 담는다.
      • 盎齊 - 亞獻官이 올리는 술, 象罇에 담는다.
      • 淸酒 - 終獻官 分獻官이 올리는 술. 山罍에 담는다.
      • 明水 - 달빛 아래의 물에서 나오기 때문에明이라 불인다.
      • 玄酒 - 고대에는 술이 없어 물로 行禮하였기 때문에 後代 의 王들이 옛것을 所重히 여겨 玄酒라고 하였다. 물색이 검게 보였다고 한다.
    • 4)祭器

      • 변(籩)
      • 두(豆)
      • 보(簠)
      • 궤(簋)
      • 조(俎)
      • 비(篚)
      • 작(爵)
      • 희준(犧罇)
      • 상준(象罇)
      • 산뢰(山罍)
      • 용작(龍勺)
      • 관세(盥洗)
      • 향로(香爐)
      • 香盒
      • 갑(匣)
      • 점(坫)
      • 멱(冪)
        • 籩 : 마른 음식이나 과일 등을 담아 놓는 대나무로 만든 祭器
        • 豆 : 고기, 젓갈 등 젖은 祭需를 담아 놓는 나무로 만든 祭器
        • 簠 : 稻와 粱을 담아놓는 제기로 簋와 합쳐 한 벌이 되며, 유기로 만드는데 內圓外方型이다.
        • 簋 : 黍와 稷을 담아놓은 祭器로 簠와 한 벌이 되며, 유기로 만드는데 外圓內方型이다.
        • 俎 : 소, 돼지, 양 등의 희생(犧牲)을 담는 제기로 나무로 만드는데 도마모영이다.
        • 篚 : 神位에 드리는 폐백을 담는 제기로 대나무로 만든 광주리 형이다.
        • 爵 : 유기로 만든 술잔으로 두 기둥과 세 발이 있다.
        • 犧罇 : 술 항아리로 예제(醴齊)와 명수를 담는 제기로 유기로 만들며 소의 모양이다.
        • 象罇 : 술 항아리로 앙제(盎齊)와 명수를 담는 제기로 유기로 만들며 코끼리 모양이다.
        • 山罍 : 산과 구름 모양을 겉에 새긴 유기로 만든 술 항아리로 청주와 현주를 담는 제기다.
        • 龍勺 : 손잡이에 龍머리를 조각한 국자 같은 제기로 유기로 만들며 작헌과 관세에 작으로 쓴다.
        • 香爐 : 유기로 만든 향을 사르는 제기로 세 발과 두 기둥이 있다.
        • 香盒 : 유기로 만든 목향을 담는 제기.
        • 匣 : 犧牲을 담는 나무로 만든 상자(匣을 俎 위에 올려놓음).
        • 坫 : 유기로 만든 축판이나 술잔 받침.
        • 冪 : 술 항아리를 덮는 덮개로 가는 칡배로 만들어 구름과 우뢰를 크게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