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인석 전교 퇴임사
존경하는 내빈 및 유림 여러분, 그리고 향교 발전 을 위해 헌신해 오신 대구향교 임직원 여러분!오늘 저는 대구향교 전교로 취임 후 어언 3년의 세월이 흘러 소임을 마치고 이 자리를 물러 갑니다.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과 협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저의 퇴임식을 빛내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신 김신영 대구시 문화유산과장님를 비롯한 대구시와 중구청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참석하신 우종희 대구광역시 향교재단 이사장님. 손성모 성균관유도회 대구광역시 본부회장님과 내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선하 차기 전교님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자영 대구향교 원로위원장님과 원로위원 여러분과 우종명 자문위원장님과 자문위원 여러분과 3년을 저와 함께하신 220명의 장의님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3년을 저와 함께 고락을 같이하신 국장님과 수석장의님들과 상무장의님. 이을하 청년회장님과 회원님. 박종팔 여성회 회장님과 여성회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전교 부속실에서 수고를 많이 하신 실장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예절대학 6.7기생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돌이켜보면 부족한 사람이 重責을 맡아 많은 걱정도 있었으나, 대구향교 儒林 여러분의 아낌없는 도움과 성원 덕분에 무사히 大過없이 任期를 마치고 退任하게 되었음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 모든 功은 저 개인의 것이 아니라 향교를 사랑하고 전통문화 繼承에 힘써 주신 여러분 모두의 德分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저는 "法古創新"을 향교 운영의 중심 가치로 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法古創新이란 옛것을 본받되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으로, 선현들의 가르침과 전통문화를 굳건히 계승하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역할과 가치를 찾아야 한다는 정신입니다.
典校로서 지난 3년 동안 最善을 다했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628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대구향교의 釋奠大祭와 焚香禮 등 전통 의례를 儀節에 소홀함이 없이 정성껏 奉行하는 한편, 明倫大學과 禮節大學을 활성화 시켜서 대구시민 敎化事業에 매진하였으며, 對外的으로는 향교의 位相을 제고하였고, 內面的으로 祭享業務와 講學機能을 더욱 공고히하여 향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次世代 儒林 養成을 위하여 연간 5,000여명의 靑少年에게 人性敎育과 忠孝禮 敎育을 확대 실시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양하였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로 중단되었던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한 각종 행사 卽 수성사직제. 대구시민 풍요기원제. 관계례 행사. 전통혼례 실시. 전국서예·문인화 대전. 전국한시백일장. 기로연 행사 등을 復活復原 하였으며, 禮節指導師를 매년 배출하여 美風良俗을 교화하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사업을 추진하여 향교의 문턱을 낮추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는 전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현대 사회 속에서 향교가 살아 숨 쉬는 精神文化의 殿堂이 되어야 한다는 法古創新의 실천이었습니다.
공부자께서는 『논어』에 "德不孤 必有隣"이라 하셨습니다. 덕을 쌓으면 반드시 뜻을 함께하는 이웃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재임 기간 동안 이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향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 향교는 유교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지역민에게 열린 향교 구현을 위해 儒敎아카데미 개강. 唱笏班. 聲讀班. 조선왕조실록. 캘리그라피. 전문 강사양성 과정 등 새로운 영역의 강좌를 개설하였으며, 이는 유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대학』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씀처럼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전통을 지키되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향교,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향교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기조하에 ‘新年 人事會’를 확대 실시하였고, 대구향교의 오랜 숙원 사업인 “大邱鄕校誌”를 편찬 완료 하였으며 ‘봉사 활동 인증기관’으로 認許登錄하여 향교임직원으로 하여금 봉사정신을 높이는데 기여하였으며, 樂育齋를 옛 도서관으로 복원하였으며, 향교 내 모든 도서를 집결하고 문서를 보관하는 公擇堂을 신설하였습나다. 그리고 유림회관의 대강당과 소강당의 堂號를 유림제현에게 공모하여 엄선한 결과 尊德堂과 講學堂으러 각각 결정한 것은 매우 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또한 이 자리에 계시는 여러분의 熱誠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대구향교 유림 여러분.
앞으로도 法古創新의 정신 아래 전통을 더욱 굳건히 지키고, 변화와 혁신에는 열린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대 간의 화합을 이루고 젊은 유림을 양성하며, 향교가 지역사회의 도덕성과 인성을 함양하는 중심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논어』에 "禮之用 和爲貴”라 하여 禮는 조화(和合)를 貴하게 여긴다고 하였습니다. 和合과 配慮의 정신으로 서로 존중하며 대구향교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를 眞心으로 기원합니다.
끝으로 저는 비록 전교의 직책에서는 물러나지만, 한 사람의 유림으로서 언제나 대구향교의 발전과 儒道 振興을 위해 함께하겠습니다.
새로 就任하는 이선하 전교님의 前途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어 우리 대구향교가 무한히 발전하길 빌겠습니다. 또한 재임 기간 동안 베풀어 주신 儒林 指導者 여러분의 聲援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 가정에 健康과 幸福이 늘 함께하시기를 祝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 6. 29.
대구향교 전 교 도 인 석
대구향교 전 교 도 인 석

